
방문 : 2021.12.19. 구분 : 점심(런치) 오마카세 - 45,000원 세 번째 방문. 주말 서울숲 약속이 파투나서 갑자기 시간이 떴는데, 카메스시에 딱 한 자리가 남아 있어서 즉흥적으로 방문했다. (네이버 예약 후 20,000원을 선입금하면 예약을 확정받을 수 있다) 원장님(?)은 자리를 비우고, 두 번째 방문 때 서브를 보던 주방장님이 메인을 맡아 진행했다. 기본 상차림. 조개육수 계란찜. 다진 조개살을 올렸다. 매우 부드럽고 간이 짭짤하다. 해물의 감칠맛이 있다. 자연산 참돔. 쫄깃해서 씹는 맛이 강하다. 초밥의 식초간이 약하고 와사비가 적어 소금의 짭짤한 맛이 도드라졌다(이 기조는 코스 내내 이어졌다). 생강을 입에 넣고 싶어지지 않을 만큼 마음에 들었다. 자연산 광어. 부드럽게 씹혔다. ..
먹골역과 태릉입구역 사이에 위치한 동네 카페. 편의점 옆 오목한 곳에 있다. 커피는 라떼가 좀 더 맛있다. (아메리카노는 내 입에는 약간 떫고 썼다. 과소추출인 것 같았다. 느끼한 식사를 한 뒤라면, 오히려 이쪽이 좀 더 입에 맞을 수도 있겠다) 숏라테는 플랫화이트처럼 우유 양이 적고 거품이 얇은 라떼인데, 커피 맛이 우유에 묻히지 않는다는 점에서, 또 양이 적당하다는 점에서 식후에 마시기에 좋다. 커피류는 iced가 hot보다 500원이 비싼데, 아이스쪽이 샷이 하나 더 들어가서 그렇다고 한다. 빵 종류도 맛있다. 플레인 크루아상 와플에 고메버터와 딸기잼을 발라 먹으면 환상적으로 맛있다. 의자는 생김새보다는 앉아 있기에 편하다.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듣기에 편한 배경음악이 있고, 꽤나 밝은 볕이 들어,..
방문 : 2020. 6. 27.구분 : 점심(런치) - 65,000원 3000일 기념 점심식사. 매니저의 배려로 룸을 배정받아서, 조용히 맛과 향을 음미할 수 있었다. ※사진의 색재현이 썩 만족스럽지 않다. 저조도 환경에서 고감도를 사용하였고, 나의 후보정 실력이 부족한 탓이다.※메모를 하지 않았고, 메뉴판에 적히지 않은 듯한 음식 또한 제공받았기에, 메뉴 이름이 정확하지 않다. [ 식전 한입 ]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참치 김말이, 생선회, 토마토와 치즈, 어묵. 김말이는 부각처럼 매우 바삭하고, 짭짤하게 간이 되어 있어 입맛을 돋운다. 대가리 쪽이 무겁고 표면이 미끈해서, 젓가락으로 집으면 미끄러질 위험이 있다. 받침대 째로 들어서 입에 가져가거나, 손으로 집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생선회가 식전 ..

방문: 2019. 12. 14. 구분: 주말 - 37,000원 (주말 런치/디너 동일) 주말 가격 3만 원대의 시푸드 뷔페 중 평이 좋아 보여서 방문하였다. 회·초밥 등 시푸드를 앞에 내세웠지만, 중식과 양식 메뉴도 갖춘 종합 뷔페이다. [폐점] 첫 번째 접시. 테마는 시푸드. 활어초밥 종류가 맛있다. 너무 차갑지 않은, 회의 맛을 즐기기에 적당한 온도이다. 소금간이 적은 편이라, 초밥간장이 필요하다. (간이 제법 짭짤해서 간장이 거의 필요없는 이랜드 수사와의 차이점이다) 접시 가운데에 놓인 것은 연어회이다. 냉장이 아닌 냉동이고, 해동이 덜 되어 있어 서걱거린다. 많이 집어먹을 필요는 없다. 두 번째 접시. 중식 위주로 담아 보았다. 깐풍기가 특히 맛있다. 적당히 매콤달콤하고, 튀김옷이 찹쌀탕수육(꿔바..
방문 : 2018. 10. 27.구분 : 점심(런치) 오마카세 - 35,000원 작성 시점인 2019년 3월 현재 40,000원으로 인상. 강남구청역과 선정릉역 사이에 위치한 곳이다. 네이버에 검색하려면 '카메스시 강남'이나 '카메스시 논현'으로 검색해야 한다. (그냥 '카메스시'만 입력하면 오사카에 있는 식당이 뜬다. '가메스시'로 검색하면 홍대에 있는 식당이 뜬다) 사정상 리뷰가 늦었는데, 전반적인 메뉴의 구성을 알아보고 퀄리티를 짐작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포스팅한다. 아오모리 식 차완무시. 닭육수와 버섯을 넣은 계란찜이다. 참돔. 식감이 부드러웠다. 레몬의 상큼함, 짭짤함, 썰어넣은 파 특유의 향이 느껴졌다. 이틀 숙성한 자연산 광어. 약간 쫀득하다. 생선은 담백하고, 생선과 샤리의 어울림..
유명한 그곳.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아담하고 아늑했다. 테라로사가 왁자지껄한 도심지의 카페라면, 이곳은 한적한 교외의 찻집 같다. S급 맛집과 S급 오피스 상권에서 살짝 비껴선 덕분이다. 매우 조심스럽고 개인적인 평가이기는 하지만─테라로사보다는 나무사이로가 브루잉을 좀 더 잘 하는 것 같다. 주문이 많이 들어오면 바리스타가 2~3개의 핸드드립을 동시에 진행한다는 점은 나무사이로나 테라로사나 마찬가지이지만, 원두가 지닌 향미의 뉘앙스와 디테일을 살리면서 깔끔함을 잘 유지했다는 점에서 나무사이로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이날 마신 커피는 에티오피아 하로 소레사, 페루(아마도 마르시알 올리베라)였다. 에티오피아 하로 소레사는 장미의 힌트가 있는 복합적인 꽃향기가 매력적이었고, 페루는 담담하고 직선적인 산미가 특..
방문 : 2018. 8. 22.구분 : 점심(런치) A코스 - 50,000원 에스콰이어지 선정 2016 올해의 레스토랑, 2018 미쉐린 가이드 서울 원 스타.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제철 식재료를 바탕으로, 한식의 요소를 차용한 이노베이티브 스타일의 요리를 내놓는 곳이다. [ 식전 한입 ] 오늘의 재료 무화과, 리코타 치즈, 꿀 / 쌈 / 구운 호박(?)과 대구살 퓨레 왼쪽에서 오른쪽 순서로 맛보라고 하여, 그 순서를 따랐다. 쌈 안에는 한우 고기가 들어 있었던 것 같다. 대구살 퓨레라는 것을 이날 처음 보았다(바게트 위에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와 함께 대구살 퓨레를 얹어 먹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단맛이 있는 과일과 꿀을 함께 제공한 것은 한과의 정과(正果)를, 구운 호박을 네모나게 커팅한 것은 한..
의정부에 밥을 먹으러 다니다 보면 흔들리지 않는 믿음, 같은 것이 생긴다. 초밥은 주수사, 드립 커피는 쿠아모스, 에스프레소는 카페 솔림. 에스프레소, 카페 라테, 플랫 화이트가 맛있는 곳이다. 커피 리브레 원두를 사용한다. 에스프레소는 쓴맛이 거의 없고 산미가 약간 도드라진다. 온도도 적당하고 자극성이 적어서 단숨에 마실 수 있다.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해서 너무 많은 양을 추출한 에스프레소를 급히 마시려 들면 혀끝을 데기도 하는데, 그럴 걱정 없이 에스프레소를 원샷할 수 있는 카페는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존재이다) 의정부역에서 걷든 의정부시청에서 걸어가든 1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다. 조용하고, 분위기 좋고, 사진도 잘 나온다. 커피 한 잔 마시고 책 한 줄 읽기에는 더없이 좋은 카페이며, 커피 ..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