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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순공시간을 투입하여, 그날그날의 공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는 날도 있다. 능률이 오르지 않을 때에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①무엇이라도 이득이 되는 것을 하고,

 ②페이스를 되찾으면 된다.


말은 쉽다.




I. 생활리듬과 컨디션을 유지한다.

 1. 공부를 하는 것도 안 하는 것도 아닌 상태에서 벗어난다.

 2a. 잔다.

 2b. 씻는다.

 2c. 끼니를 챙겨먹는다.

 3. 운동을 한다.


II. 공부를 시작한다.

 1. 문제집을 채점한다.

 2. 채점한 문제집의 해설을 체크한다.

 3. 노트정리를 한다. (암기할 사항, 헷갈리는 것 위주)

 4. 암기한다.

 5. 문제집을 푼다.

 6. 온라인 강의를 듣는다.


III. 공부를 한다.


생활리듬과 컨디션이 양호한데 공부가 하기 싫다면 II→III으로 진행하면 된다.


II에 속한 모든 행동을 할 필요는 없다. ①온라인 강의를 들을 의욕이 있다면 강의를 듣다가 회독수 올리는 공부로 넘어가고, ②온라인 강의를 들을 의욕이 없다면 문제집을 풀고 해설 강의를 듣다가 이론/파이널 강의로 넘어가고, ③문제집을 풀 의욕도 없다면 이미 풀어놓은 문제의 해설을 체크하고 나서 딱 한 챕터(또는 한 회차)만 문제를 푸는 식이다.


생활리듬과 컨디션이 무너진 것 같다면 I→II→III으로 진행하면 된다.


마찬가지로, I와 II에 속한 모든 행동을 할 필요는 없다. 샤워를 하고 기분이 전환되었다면 온라인 강의를 듣다가 회독수 올리는 공부로 넘어가면 된다. 샤워하고 밥 먹고 운동했는데도 도저히 안 되겠다면 잔다. (굳이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밤새 빈둥거리다 다음 날 늦게 일어났는데 여전히 피곤한 상태보다는, 밤까지 빈둥거리다 자고 일어나서 개운한 상태 쪽이 낫다)


위에 제시된 할일의 순서와 구성은 예시적인 것이므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질적으로 높은 단계의 행동을 양적으로 늘려나간다면 회복 중인 것이다. 엊그제는 문제집도 못 건드리고 잠만 잤는데 어제는 문제집을 1챕터 풀고 온라인 강의 1강을 들었다면 조금 회복하였고, 오늘은 온라인 강의 2강을 듣고 1시간 30분 동안 복습하고 회독수를 올렸다면 좀 더 회복한 것이다. 우상향하는 기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며칠 내로 페이스를 되찾을 것이다.


슬럼프의 시작은 대개 사소하다. 말다툼으로 크게 마음이 상해서, 잊고 싶은 일이 자꾸만 생각나서 공부가 손에 안 잡히고, 공부가 며칠 손에 안 잡히면 잠도 안 온다. 수험생에게는 환절기의 감기만큼이나 일상적인 일이다. 1년 내내 환절기 같을 수도 있다.


수험생의 잘못은 아니다. 위태롭게 서 있었다면, 살짝만 밀려도 넘어지니까. 사소한 일로 슬럼프에 빠졌다면, 그동안 아슬아슬하게 페이스를 유지해 왔다는 뜻이고, 최선을 다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다시 최선을 다하면 된다. 일상적으로, 무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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