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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 들썩들썩 일본 식도락(食道樂), 화풍(和風) 일본식 디저트 모음
방문 : 2018. 7. 27.
구분 : 점심(런치) - 14,900원
이랜드 수사(SOOSA)의 계절 메뉴를 다루는 블로그 포스팅이 거의 안 보여서, 결국 내가 만들어 올리기로 함. 시즌마다 달리지는 못하겠지만, 생각 날 때마다 한번씩 들를까 생각중이다.
수사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 https://ko-kr.facebook.com/SOOSA2017/
수사 공식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soosa.official/
이번 시즌 공식 이미지와, 홍보 영상에서 캡처한 신메뉴들. (영상 퀄리티는… 딱 봐도 외주 준 게 아니라는 티가 난다)
오코노미야끼와 스부타(탕수육)는 런치에 나오는데, 고기 들어간 메뉴는 이거 두 개 빼고 디너 전용인 것 같다. 다행히 파스타와 볶음밥이 후하게 나왔고, 스시&롤 종류는 가격대에 맞게 배치되었다.
-스시&롤 : 김치, 와사비타코, 한치 다리, 꼬막무침(군함말이), 참치(롤), 우삼겹(롤), 크래미(군함말이)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볶음밥
-명란이 들어간 볼, 타코야키, 교자(소스 얹음)
첫 접시. 시즌 메뉴로 추정되는 한치 다리, 꼬막무침이 괜찮았다. 우삼겹 스시&롤은 런치의 꽃이니 당연히 좋고, 김치를 얹은 스시는 상큼해서 입가심하기에 좋았다. 볶음밥은 무난무난. 명란이 들어간 볼, 타코야키, 교자는 그저 그랬다(한 입씩 먹기에는 나쁘지 않았지만).
-스시&롤 : 크래미(롤), 날치알 마요?(롤), 유부(롤), 간장새우?, 우삼겹, 갈비(아마도 떡갈비)
-치킨 난반
-나폴리탄 파스타, 스부타(=탕수육)
두 번째 접시. 나폴리탄 파스타 위에 올린 토핑은 소시지와 올리브 조각이다. 갓 나온 우삼겹이 깔리고 있어서 하나 집어들었고, 아까 안 먹은 스시&롤을 접시에 하나씩 올렸다. 이번 접시의 스시&롤 맛이 기억에 남지 않는 걸 보니 좋지도 나쁘지도 않게 무난했던 것 같다. 치킨 난반은 그저 그랬다. 탕수육은 온도가 조금 낮아서 그저 그랬다(튀김 상태와 소스는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따뜻한 상태에서 먹었다면 맛있었을 것 같다). 나폴리탄 스파게티는 색다른 신메뉴라는 점에서 좋았다. 수사의 설탕간은 애슐리보다 덜 달아서 좋다.
-스시&롤 : 연어(스시), 연어(롤)
-명란 파스타
-우엉 칩이 들어간 양배추 샐러드, 토마토가 들어간 샐러드(옆에 있는 풀은 토마토 샐러드에 함께 들어 있던 것)
세 번째 접시. 따뜻한 음식류 옆에 숨어 있던 연어 스시&롤을 발견해 집어들었다. 그냥 연어다. 훈제 냄새는 독하지 않았고, 느끼하거나 서걱거리지 않아서 좋았는데, 감칠맛 같은 임팩트도 없어서 좋지도 나쁘지도 않게 무난했다. 명란 파스타는 크림 소스는 괜찮았는데 사방에 흩어진 명란을 건질 방법이 없었다(애슐리에는 파스타 국물을 퍼담을 수 있는 스푼이 있어서 고명 섞인 촉촉한 면을 건져올 수 있는데, 수사의 파스타 코너에는 스푼이 없어서 그게 안 된다). 우엉 칩이 들어간 샐러드는 수사의 샐러드 중 가장 맛있는 것 같다. 토마토는 그냥 그랬다.
-오뎅
-연어가 들어간 히야시 소바?
연어 스시&롤 접시 옆에 숨어 있던 히야시 소바와, 튀김 코너 옆에 있던 오뎅을 집어왔다. 오뎅 국물은 매콤해서 식사 중반에 입가심이 되어 주었고, 히야시 소바 역시 새콤달콤해서 입가심이 되어 주었다. 소바 면발을 덜 때는 저것보다 좀 더 적게 더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소스가 많이 시고, 많이 달고, 많이 기름지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볶음밥(첫 번째 접시에 덜어온 것과는 아마도 다른 것; 토핑은 다른 코너에서 집어다 얹었음)
날치알을 올린 밥이 먹고 싶어서 가져온 볶음밥. 락교, 생강절임(아마도), 부추 등을 올린 볶음밥은 맛있었다. 수사의 볶음밥은 애슐리보다 덜 기름져서 아주 좋다.
오코노미야끼는 주방에 주문하면 만들어 준다는데, 그것까지 먹으면 너무 배부를 것 같아서 주문하지 않았다.
-젤리, 쿠키, 시나몬 롤(그런데 시나몬이 안 뿌려져 있었음), 녹차 초코블록, 쿠로이 꿀당고
어떻게 플레이팅을 해도 예쁘지 않아서 그저 최선을 다한 것에 의미를 두었던 접시. 당고는 DP할 때 예쁘라고 세 개를 깔았는데, 다행히 많이 달지 않아서 셋 다 먹을 수 있었다. 쫄깃했다. 젤리도 괜찮은 편이었고, 쿠키, 롤, 초코블록도 예상대로의 맛이었다.
-에스프레소
젤리, 쿠키, 당고까지 먹고 커피가 마시고 싶어서 가져왔다. 에스프레소 버튼을 눌러서 뽑고, 추출 중간에 잔을 빼서 리스트레토로 받았다(안 그러면 너무 쓰다). 머신 세척 주기 끝자락에 당첨되었던 것인지 원두 가루가 많이 가라앉아 있었다(뒷맛도 좀 썼다). 그래도 평균적인 이랜드 디저트 커피 맛이 났고, 롤과 잘 어울렸다.
애슐리나 자연별곡보다는 덜 달고 덜 기름져서, 포만감을 느끼는 시점까지 상당히 만족스럽게 식사를 이어갈 수 있었다. 고기 욕심은 우삼겹 스시&롤과 탕수육으로 채우고, 파스타, 소바, 밥, 샐러드, 디저트를 종류별로 먹다 보니 영혼의 허기를 달랠 수 있었다. 디너에는 고기 요리가 많이 나오는 대신, 기름져서 여러 접시를 먹기는 좀 힘들 것 같다. (아, 곱창 먹고 싶다. 우락 가야지)
※
1) 돈 내고 먹었습니다.
2) 사진 찍은 음식은 전부 먹었습니다. (아… 탕수육 토핑 레몬 한 조각은 남겼습니다ㅠ)
3) 사진에 나오지 않은 메뉴도 (당연히) 있습니다.
4) 메뉴는 지점마다 다를 수도 있습니다.
5) 시즌이 바뀌면 메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6) 깨끗한 젓가락 한 벌을 DP용으로 썼습니다. 제가 밥 먹을 때 쓴 수저 한 벌은 사진에 안 나오게 구석에 치우고 찍었습니다.
7) 메뉴 이름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메모 안 했습니다). 피드백 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8) 1인 식사가 가능한 뷔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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