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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연수원에서 주관하는 국가공인 민간 자격시험 신용분석사를 취득했다. 1과목 2과목 동시 합격. 학습에 투입한 순공시간은 120시간, 밑바탕에 깔린 공부는 340시간 정도 되었던 것 같다.
1부 150점, 2부 211점. 각 과목의 득점은 기복 없이 만점의 70% 수준이다.
해커스 신용분석사 교재로 공부하였고, 교보문고에서 수시로 뿌리는 해커스금융 48시간 무제한 수강 쿠폰을 활용하여 신용분석사 기본강의의 60%정도를 수강하였다.
서술의 편의를 위하여, 신용분석사 과목을 먼저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1부1과목: 재무회계-@ (100점 만점)
1부2과목: 결합회계+@ (100점 만점)
2부1과목: 재무, 현금흐름, 시장환경 (200점 만점)
2부2과목: 종합신용평가 (100점 만점)
나의 수험전략은 다음과 같았다. 회계·재무 베이스가 있는 수험생이 신용분석사를 벼락치기하기 위해 사용할 만한 전략이기도 하다.
I. 인풋 대비 아웃풋의 극대화
1. 종합사례 문제풀이 특강을 듣는다. (해커스 교재에 있는 쿠폰을 사용한다)
1) 문제를 풀고 해설을 듣는다.
2) 가장 많이 틀린 단원부터 공부한다. 나머지는 시간이 없으면 버린다.
3) 시간이 진짜로 없다면 문제지를 펼쳐놓고 해설을 들어가며 공부한다.
4) 해설을 따라가기 가장 힘든 단원부터 공부한다. 나머지는 시간이 없으면 버린다.
2. 온라인 모의고사를 푼다. (해커스 교재에 있는 쿠폰을 사용한다)
1) 온라인 모의고사를 푼다.
2) 틀린 내용을 교재 본문에 체크한다.
3) 가장 많이 틀린 단원부터 공부한다. 나머지는 시간이 없으면 버린다.
4) 시간이 진짜로 없다면 1부 온라인 모의고사 1회만 푼다.
3. 교재에 실린 모의고사(적중 실전테스트)도 활용하면 좋은데, 나는 시간이 없어서 안 풀었다(ㅋㅋㅋㅋㅋㅋ).
4. 과락을 피하고, 평균점수를 올리기 위한 팁
1) 말문제는 빠짐없이 공부한다. (특정 챕터의 계산 문제를 버려도, 말문제는 챙긴다)
2) 정답을 맞힐 수 있는 쉬운 유형의 계산문제를 열심히 공부하고, 많이 연습한다.
3) 복잡하고 이해 안 가는 유형의 계산문제는 버린다.
4) 이론강의를 들을 시간이 없다면 문제라도 풀어보고, 문제도 풀 시간이 없다면 문제풀이 해설이라도 들어본다.
5) 눈치와 수험스킬로 해결되는 챕터는 연습문제 해설을 읽는 것으로 해치운다.
II. 각 과목별 수험전략
1부 1과목: 챕터 단위로 단원별 연습문제(개념완성문제, 유형별 핵심문제)부터 푼다.
1) 교재의 단원별 연습문제를 푼다. 틀린 내용을 문제지에 체크하고, 교재 본문에도 체크한다.
2) 조금 틀렸다면: 해설을 체크하고 넘어간다.
3) 많이 틀렸다면: 단원별 문제 해설강의를 듣는다.
4) 아주 찝찝하다면: 해당 단원 이론강의+연습문제 해설강의를 듣는다.
1부 2과목 中 연결회계: 이론강의부터 듣는다. (챕터 단위로)
1) 이론강의를 듣는다.
2) 단원별 연습문제를 푼다.
3) 틀린 내용을 문제지에 체크하고, 교재 본문에도 체크한다.
1부 2과목 中 재무회계 스파이: 연습문제부터 푼다. (챕터 단위로)
: 1부 1과목과 동일한 전략
2부 1과목 中 재무분석: 공식을 외우고, 단원별 연습문제를 푼다. (챕터 단위로)
1) 공식을 외운다.
2) 교재의 단원별 연습문제를 푼다. 이하 1부1과목과 동일한 전략.
2부 1과목 中 현금흐름분석: 이론강의부터 듣는다. (챕터 단위로)
1) 이론강의를 듣는다. 이하 1부2과목 中 연결회계와 동일한 전략.
※현금흐름에 자신이 있다면 1부1과목과 동일한 전략을 취해도 무방하다.
2부 1과목 中 시장환경분석: 이 단원을 가장 날림으로 공부했다.
1) 경기분석 및 경제정책: 시험장 가는 길에 1시간 동안 연습문제 해설만 체크했다.
2) 산업분석: 얌전히 이론강의부터 들었다.
3) 경영진단: 점심 먹고 30분 동안 연습문제 해설만 체크했다.
2부 2과목: 이론강의부터 듣는다. (챕터 단위로)
신용분석사의 시험범위는 방대하다. 중급회계, 고급회계, 재무분석, 경제·경영을 아우른다. 명목상으로는 경영지도사(재무)의 절반쯤 된다. 그러나 문제가 평이하기 때문에, 적당량의 공부와 스킬로 커트라인을 넘겨 합격할 수 있다. JLPT N1이 비전공자에게는 높은 벽이지만, 일본어를 꾸준히 학습한 사람에게는 무난한 과제인 점과 같다. (N1 단순 합격자와 N1 고득점자의 실력 차이가 큰 것처럼, 신용분석사 단순 합격자와 최우수 합격자의 실력에도 큰 차이가 있다)
해커스금융의 신용분석사 강의는 이 '평이한 문제'를 맞혀 커트라인을 넘기는 데에 집중한다. 예전에 회계 자격증에 대해 글을 쓰면서 "빈출포인트를 암기하고 20~30가지의 와꾸를 숙지하는 것으로 커트라인을 통과할 수 있다면 수험적합성과 취득가능성은 높지만, 공부로 남는 것은 별로 없는 자격증이 된다."고 한 적이 있는데, 이러한 강의 스타일을 염두에 둔 표현이었다.
신용분석사 시험의 1부 1과목·2과목은 쉬는 시간 없이 한 덩어리로 진행된다. 120분 동안 59문제를 풀어야 하므로 시간 배분을 잘 해야 한다. 쉬운 문제를 10초컷~1분컷으로 쳐내고,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맞힐 수 있는 계산문제에 시간을 집중 투입하고, 답이 보이지 않는 말문제와 풀이하다 막히는 계산문제를 버려가며 전진해야 한다.
1부가 끝나면 점심시간이다. 도시락보다는 빵이 낫다는 글을 읽고 빵을 챙겨갔다. (삼립 밀크 후레쉬팡은 냄새가 심하지 않아 실내에서 먹기에 적합하고,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2부 1과목, 2과목 사이에는 쉬는 시간이 있다. 점심을 먹고 시간이 남는다면 2부 1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쉬는 시간에 재무비율을 외우는 정도를 추천한다. (이것 말고 다른 것을 할 정도의 시간이 있지는 않을 것이다)
형광펜이나 색깔펜을 챙겨가면 2부 2과목 종합신용평가 때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재무비율 계산에 자주 쓰이는 유동자산, 매출 등을 눈에 띄는 색깔로 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경관리사보다 훨씬 큰 숫자를 다루기 때문에, 값을 잘못 입력하여 계산이 꼬일 가능성이 좀 더 높아진다. 특히 65,535,000,000을 65,355,000,000으로 입력하는 식의 실수를 저지르면, 미묘하게 어긋난 결과 때문에 몇 차례 검산하느라 시간을 낭비할 위험성이 높다. 값을 입력할 때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추석 연휴와, 그 다음 주의 한글날 연휴와, 연차를 동원해 만든 연휴─10월의 빨간 날들을 불태우며 공부했다. 합격은 언제나 뿌듯하고 달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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