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대학원 2학기를 수료한 원우들이 많이 하는 고민은 아마도 "석사논문을 써야 할까?"일 것이다. 이것에 대한 답은 쉬우면서도 어렵다. 1. 석사논문을 완성할 수 있다면, 쓰는 것을 추천한다. 2. 완성할 자신이 없다면, 처음부터 안 쓰는 것을 추천한다. 3. 쓰다가 포기하면 어느 정도 손해를 본다. (졸업은 가능하다) 석사논문은 일정한 가치를 가진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 가치를 인정하였으므로 굳이 이 글에서 되풀이하지는 않겠다. 석사논문을 작성하는 과정은 귀중한 연구경험이고, 당신이 학위 콜렉터가 아니라면 아마 인생에 한 번 있을 희귀한 경험이 될 것이다. 쓸 수 있다면, 쓰는 것이 좋다. 그러나 직장인이 석사논문을 쓴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양적연구를 해본 경험이 없고,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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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신청은 언제나 중요한 숙제이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대학원 회계금융전공은 기초과목→심화과목으로 이어진다고 학교 측에서 명시했거나, 사실상 그러한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는 과목의 짝이 많은 편이다. 기초-심화의 짝 중 기초과목을 먼저 듣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수강플랜을 짜 보면 운신의 폭이 크지 않다. 금융투자론은 1학년 봄학기에, '세무의사결정론은' 1학년 가을학기에, '조세와 비즈니스전략'은 2학년 봄학기에 박혀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재무관리를 특별히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재무금융 선수강 플랜은 1학년 봄학기에, 회계세무 선수강 플랜은 2학년 봄학기에 고생을 좀 할 것이다. (파생상품이 가을학기로 갔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부담도 줄어들고 수강의 자유도도 훨씬 커진다) 30학점만 들어도 졸..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대학원에 합격했다. 관심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후기를 남긴다. 1. 봄학기 경쟁률은 1:2정도 직장과 병행하기 좋고 학비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방송대 경영대학원을 선호하는 지원자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면접 때에도 많이 나온 이야기이다) 경쟁률은 1:2정도이다. 2022년 봄학기 기준 지원자 183명, 면접대상자(서류합격자) 148명, 최종합격자는 100명 내외이다. 참고로 봄학기는 100명, 가을학기는 50명을 모집하며, 가을학기의 경쟁률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1:20을 넘은 적도 있다) 2. 면접은 거들 뿐 면접은 지원자 3인, 교수 2인 구성으로 15분간 진행된다. 지원자가 자기소개를 2~3분씩 하고 간단한 질문답변 1~2개씩을 주고받으면 끝나는 시간..
이 글의 제목은 '회계학 전공의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자 하는 당신에게'로 바꾸는 편이 좀 더 적절할 것이다. 그러나 구글이나 네이버에 저렇게 긴 키워드를 넣을 사람이 없을 테니(ㅋㅋㅋㅋ) 덜 적절하지만 보다 직관적인 현재의 제목을 유지할 생각이다. 아무튼, 이 글에서는 회계 전공의 경영학 석사를 '회계학 석사'로 칭하도록 하겠다. 국내 대학원에서 말 그대로의 회계학 석사를 취득하기는 어렵다. 회계학과가 독립되어 있는(경영학과의 세부 전공이 아닌) 대학교의 대학원조차도, '경영학 석사(회계 전공)'이라 표기된 학위기를 수여하고 있다. '학위의 종류 및 표기 방법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회계학 석사는 대학의 장이 학칙으로 정해야만 수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계학 석사를 꿈꾸는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학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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