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 밥을 먹으러 다니다 보면 흔들리지 않는 믿음, 같은 것이 생긴다. 초밥은 주수사, 드립 커피는 쿠아모스, 에스프레소는 카페 솔림. 에스프레소, 카페 라테, 플랫 화이트가 맛있는 곳이다. 커피 리브레 원두를 사용한다. 에스프레소는 쓴맛이 거의 없고 산미가 약간 도드라진다. 온도도 적당하고 자극성이 적어서 단숨에 마실 수 있다.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해서 너무 많은 양을 추출한 에스프레소를 급히 마시려 들면 혀끝을 데기도 하는데, 그럴 걱정 없이 에스프레소를 원샷할 수 있는 카페는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존재이다) 의정부역에서 걷든 의정부시청에서 걸어가든 1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다. 조용하고, 분위기 좋고, 사진도 잘 나온다. 커피 한 잔 마시고 책 한 줄 읽기에는 더없이 좋은 카페이며, 커피 ..
에스프레소가 깔끔하고(굳이 리스트레토로 주문할 필요가 없다), 카페라테는 시럽이 안 들어갔지만 꿀처럼 달다. 행복로 쪽에서 식사를 하고 조금 걸어서 찾아가기에 좋은 자리이다. (의정부 역 건너 CGV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걸어가면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먹은 것이 적당히 소화가 될 때쯤 들어갈 수 있어서 좋다) 행복로 입구에서 살짝 벗어난 위치 덕분에, 지나치게 붐비지 않는다. 차분하고 따뜻한 아이보리 톤의 실내 덕분에, 하이 키(high key)로 찍으면 사진이 무척 화사하게 나온다. 실내의 커튼, 촛대, 선인장과 같은 소품이 포인트가 되어 준다. 강아지는 사람만 보면 반갑다고 짖는다. 가끔 달려와서 다리에 부비부비도 한다. 🌸 카페재발견 [폐점] 경기 의정부시 시민로 119-1 2층 (의정부동 17..
서울 창포원을 나와서 정처없이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이다. 서울에서도 보기 드문 융드립 전문점이다. 가격은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한 잔에 4천 원부터이다. 원두의 투입량은 한 잔에 30g~50g으로 일반적인 푸어오버 드립커피의 20g에 비해 훨씬 많은 양의 원두를 투입한다. (업계 기준으로는 '남는 게 없는 장사'이지만, 손님 입장에서는 그리 값싸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러한 미스매치 때문에 드립커피 전문점의 생존율은 매우 낮다) 아주 진한 드립커피를 마실 수 있다.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커피를 내리는 로스터리 카페이다. 원두와 더치 커피도 판매한다. 가격은 상당히 저렴하다. 데이트 코스로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고(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를 추구하다가 삑사리가 난 듯하다), 책을 읽거나 공부하기에는 눈치가 보..
샷추가급 풍경이 있는 곳. 테라스 자리의 천장이 콘크리트제여서 주말에 사람이 많을 때에는 소리가 울린다. 밀폐형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챙길 필요가 있다. 북카페의 장서는 학급문고 수준이다. 에스프레소의 맛은 최상이라 하기 어렵다(원인은 세팅과 머신 상태로 판단된다). 2,500원짜리 에스프레소에 기대할 수 있는 표준적인 향미와 퀄리티이다. 원두는 비비다이어리에서 로스팅한 것을 사용한다. 커피 한 잔 마시고 산책하기에는 정말 좋은 곳이다. 식당은 길 건너 도봉산 입구 쪽에 몰려 있다. 🌱서울창포원 북카페서울 도봉구 마들로 916 (도봉동 4-1)아메리카노 2,500원
원두를 선택하여 커피를 주문할 수 있다. (산미가 좋은 '감성', 초콜릿 같은 '여행') 에스프레소를 주문하면 각설탕 하나를 함께 준다. 녹여 먹으면 시나몬 같은 향이 올라오는데, 제법 잘 어울린다. 1층과 2층의 창가 자리 전망이 매우 좋다. 리스트레토를 주문하면 리스트레토가 나오는 카페이다.─새싹(🌱)과 꽃 한 송이(🌸)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이다. 그냥 에스프레소보다 리스트레토가 맛있어서 주문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는 직원을 괴롭힌 꼴이 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기 때문이다. 모든 새싹이 리스트레토 주문에 실패한 카페는 아니지만, 모든 꽃 한 송이는 리스트레토 주문에 성공한(또는, 에스프레소도 충분히 맛있어서 굳이 리스트레토를 주문할 필요가 없는) 카페이다. 의정부 시내에서 걸어가려면 ..
산미가 적고, 탄맛 없이 깔끔한 하우스 블렌드(노르딕 블랙)가 마음에 든다. 조각케이크를 주문하면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보관 중인 제품을 꺼내 준다. 처음에는 식감이 아이스크림 같고, 시간이 지나면 부드럽고 진해진다. 솔티드캐러멜 케이크는 성공적이었다. 숏블랙≒에스프레소롱블랙≒룽고 샷을 넣은, 물을 적게 넣은 아메리카노 빠오즈푸에서 점심을 먹고, 어린이대공원을 산책하면 밥 먹은 것이 소화가 될 때쯤 들어갈 수 있다.2층의 창가 자리와, 1층의 정원 앞 자리가 사진이 특히 잘 나온다. 🌸안다즈커피서울 광진구 천호대로132길 10 (구의동 75-26)08:00-23:00아메리카노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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