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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지출이 줄어들면서 카드를 보는 눈이 달라졌고, 몇몇 신용카드의 혜택이 바뀌면서 예전에 쓴 글을 업데이트할 필요성을 느꼈다. 2022년 1월 1일 기준으로 다시 작성하였다.
1. 무실적 체크카드: Paydays 신한카드 체크
전월 실적: 필요 없음
주요 혜택: 0.3% 포인트 적립
전월실적 요구가 없는 신한 체크카드는 대부분 0.2% 적립이나, Paydays 체크는 0.3% 적립이다. 대신 다른 옵션은 하나도 없다. 신용카드를 쓸 생각이 없고, 월 30만 원 밑으로 소비하는 달이 있다면 망설일 것 없이 선택할 만한 카드이다.
2. 월 30만원 이상 체크카드: 신한카드 주거래 체크, 신한플러스 멤버십 체크
전월 실적 : 30만원 이상
주요 혜택 : 0.3% 포인트 적립 (할인점 등은 1%, 교통카드 등은 2%)
전월실적이 없으면 한 달간 혜택이 전무한 깡통카드가 된다. 추가적립(1%, 2%)을 받으려면 결제계좌가 신한은행이어야 한다. 버스·지하철로 출퇴근하고, 할인점·백화점·온라인몰 등에서 주로 장을 보는 생활패턴의 소유자라면 주거래 체크 계열이 유리할 수 있다.
3. 월 20만원대 추천 신용카드: 신한카드 Deep Dream
전월 실적: 필요 없음
주요 혜택: 0.7% 포인트 적립 (전월실적 30만원 이상 시 보너스 적립)
월 30만원 밑으로 소비하는 달이 있다면 망설임 없이 선택할 만한 카드.
손익분기점을 감안하면 월평균 소비금액 21만 원 이상일 때 권장된다.
VISA 기준 연회비 1만 원인 이 카드의 손익분기점은 연 2,500,000원으로 볼 수 있다. 250만 원을 Paydays 체크로 결제하면 7,500포인트를 받는데, 같은 금액을 Deep Dream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17,500포인트를 받고, 연회비 1만 원을 내야 하니 순액은 7,500포인트다. 이보다 많이 긁어야 체크카드보다 높은 적립률을 활용할 수 있다.
4. 월 40만원대 추천 신용카드: 신한카드 주거래 신용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주요 혜택: 0.7% 포인트 적립 (할인점 등은 2%, 교통카드 등은 4%)
전월실적이 없으면 한달간 혜택이 전무한 깡통카드가 된다. 추가적립(2%, 4%)을 받으려면 결제계좌가 신한은행이어야 한다.
손익분기점을 감안하면 월평균 소비금액 38만 원 이상일 때 권장된다. 단, 백화점·할인점 근무자 등 추가적립 활용에 특화된(?) 생활패턴 소비자는 월평균 소비금액 30만 원 초반대에서도 충분한 이득을 볼 수 있다. 하루 한 끼를 점내에서 사먹으면 추가적립(2%)이 되는 고정지출이 생기고,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면 그것도 추가적립(4%)이 되니까.
VISA 기준 연회비 1만 8천 원인 이 카드의 손익분기점은 적립률 0.7%에서 연 4,500,000원이다(손익분기점 계산 원리는 위의 Deep Dream과 동일하다).
5. 월 60만원대 추천 신용카드: 신한카드 The CLASSIC-Lite
전월 실적: 필요 없음 (아마도)
주요 혜택: 1% 포인트 적립 (할인점, 교통카드 등은 3%)
UPI/AMEX 플래티늄 혜택
포인트 적립률이 주거래 체크 계열의 약 3배. 전월실적을 요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결제계좌가 신한은행이 아니어도 추가적립(3%)을 받을 수 있는 듯하다.
연회비 납부 후 100만원 이상(첫해에는 20만원 이상) 결제하면 Gift Option으로 마이신한포인트 7만점을 받을 수 있다. 마이신한포인트는 사실상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므로, 연 실적을 채운다면 실 연회비는 27,000원~30,000원인 셈이다.
VISA 기준 연회비 순액 3만 원인 이 카드의 손익분기점은 적립률 1%에서 연 4,285,714원이다. 당황스럽게도 손익분기점이 주거래 신용카드보다 낮은데, Paydays 체크카드의 적립률 0.3%와 비교하였을 때 이 카드의 적립스프레드는 0.7%로, 주거래 신용카드의 0.4%의 두 배 가까이 되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백화점·할인점 근무자의 소비패턴을 시뮬레이션해 보아도, 이 카드가 주거래 신용카드보다 많은 순포인트를 얻게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거래 신용카드가 월 40만 원대, 이 카드가 월 60만 원대에 위치하는 이유는, 많은 혜택이 많은 소비를 부르기 때문이다. The CLASSIC-Lite 카드를 발급받고 백화점에서 3% 적립을 받는 쇼핑 한두 번 하고, 플래티늄 혜택이 적용되는 레스토랑에서 기분 한 번 내면 월 40만 원 쓰던 사람이 60만 원 쓰게 되는 건 순식간이다. 만약 당신이 월 40~50만 원 정도의 고정 지출을 유지하면서 더 늘리고 싶지 않다면, 약간의 혜택을 포기하고 주거래 신용카드에 눕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딱히 내가 비슷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이런 사족을 붙이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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