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입구역 제일콩집에서 밥을 먹고 방문한 두 곳. 모퉁이 카페는 작은 로스터리 카페이다. 아메리카노는 2,500원, 핸드드립은 5,000원~5,500원이다. 이날은 에티오피아 워시드(iced), 브라질 내추럴(hot)을 주문했다. 에티오피아 워시드는 산미와 꽃향기가 적절히 제어된 부드러운 커피였다. 브라질 내추럴은 로스팅도 언더, 추출도 언더였는지 수렴성의 떫은 맛이 있었다. 조금 아쉬웠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할 만한 퀄리티였다. 에스프레소 베이스 커피음료는 블렌드의 종류를 지정할 수 있다. (산미 있는 거, 구수한 거) 테이크아웃으로 음료를 사 가는 손님이 꽤 많이 드나들었다. 테이블은 3개 정도 있다. 의자와 테이블은 이디야 느낌이다. 삐삐롱마카롱은 모퉁이 카페 바로 옆에 있다. 뚱카롱을 ..
뮤지엄 산(Museum SAN)에 위치한 '카페 테라스'.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다. 미술관/박물관 내에서 잠깐 다리를 쉬면서 커피 한 잔을 할 수 있는 장소여서, 휴식을 목표로 방문한다면 선택의 여지는 없다. 테이블 수가 많지 않은 편이어서(실내에 8개, 야외에 5개 정도) 방문객이 많은 주말에는 자리가 쉽게 나지 않는다. 고객 회전은 빨리 되는 편이어서, 기다리다 보면 자리를 얻을 수 있다. 전자동 머신을 사용한다. 에스프레소의 퀄리티에 바리스타의 손맛이 개입할 여지는 없어 보인다. 투입하는 원두의 퀄리티에 신경을 쓰고 가끔 세팅을 보고 제때 세척을 해 주는지, 에스프레소의 맛은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앵무새 설탕'이라는 별명이 있는 라 페르슈(La Perruche) 각설탕 한 알이 함께 제공되는데,..
서울 창포원을 나와서 정처없이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이다. 서울에서도 보기 드문 융드립 전문점이다. 가격은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한 잔에 4천 원부터이다. 원두의 투입량은 한 잔에 30g~50g으로 일반적인 푸어오버 드립커피의 20g에 비해 훨씬 많은 양의 원두를 투입한다. (업계 기준으로는 '남는 게 없는 장사'이지만, 손님 입장에서는 그리 값싸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러한 미스매치 때문에 드립커피 전문점의 생존율은 매우 낮다) 아주 진한 드립커피를 마실 수 있다.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커피를 내리는 로스터리 카페이다. 원두와 더치 커피도 판매한다. 가격은 상당히 저렴하다. 데이트 코스로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고(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를 추구하다가 삑사리가 난 듯하다), 책을 읽거나 공부하기에는 눈치가 보..
샷추가급 풍경이 있는 곳. 테라스 자리의 천장이 콘크리트제여서 주말에 사람이 많을 때에는 소리가 울린다. 밀폐형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챙길 필요가 있다. 북카페의 장서는 학급문고 수준이다. 에스프레소의 맛은 최상이라 하기 어렵다(원인은 세팅과 머신 상태로 판단된다). 2,500원짜리 에스프레소에 기대할 수 있는 표준적인 향미와 퀄리티이다. 원두는 비비다이어리에서 로스팅한 것을 사용한다. 커피 한 잔 마시고 산책하기에는 정말 좋은 곳이다. 식당은 길 건너 도봉산 입구 쪽에 몰려 있다. 🌱서울창포원 북카페서울 도봉구 마들로 916 (도봉동 4-1)아메리카노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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